준한이의 철저하게 귀납적인 삶.
보기 전에는 잘 믿지도 않지만, 반례가 나오기 전에는 끝까지 버티는...
디테일에 강한 건지.. 타고난 과학자처럼 가설이 깨질 때까지 가설을 밀고 가는 건지 ㅋㅋ
오늘도 wife한테 산타클로스 좀 한번 보고 싶다고, 올해는 CCTV를 설치하자. 아니면 밤새 깨 있자 등등등. 아직도 친구들 하고 싸울 때 핏대를 올리면서 싸움. ㅋㅋ
사실 산타를 믿을 만한 에피소드가 있었음.
재작년에 확실히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여행을 다녀 오느라고 들킬 뻔 했는데,
1. 선물은 사 놓고 차에서 집으로 옮기지 못한 난처한 상황
2. 여행을 나 갈 때 다 같이 나갔음.
3. 크리스마스 지나고 그날 집에 들어 갔는데 선물이 떡하니 있었음.
실상은
2.1 애들이 피곤해서 차에서 자는 동안
2.2 wife가 잽싸게 선물 옮겨 놓고
2.3 다시 내려와서 애들이랑 같이 올라갔음.
채연이도 약간 어리 둥절했지만, 그냥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엄마 아빠가 선물했다고 생각하고..
준한는 이럴 줄 알았어. 역시 산타가 있구나. 어쩜 매번 내가 꼭 사고 싶은 걸 알고 사 오시는 걸까.. 그러니까 산타지... 분명히 있다니까....
이렇게 됐다는....
ㅋㅋ 못말려.
들키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봐야지. ㅋㅋㅋㅋㅋ